(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탁재훈이 활발히 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는 개그맨 유세윤, 양세형이 출연했다.
멤버들은 '남자들의 로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축구 구단주를 하고 싶다"는 탁재훈에 이상민은 "이 형이 로망대로 살려면 레미콘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안 하는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했고 이상민은 "탁재훈 아버지가 회사를 물려주셔야 레미콘을 돌리는 거다. 그 얘기를 재작년에서부터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은 "재훈이 형이 진지하게 '아버지 밑에서 일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탁재훈은 "최근에 아버지와 연락한 적이 없다. 몇 달 전에 식사하고. 최근에 전화가 안 오더라"라고 부친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양세형은 "아버님 만나서 족구하는 걸 봤는데 사이가 좋았었다"라며 물었고 탁재훈은 "사이는 좋은데. 그 사이에 계속 머물러 있다. 선을 긋고. 넘어가도 안 되고 넘어와도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아버님이 레미콘에 대해 얘기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는 물음에 "아예 나 몰라라 하신다"라고 답했다.
이에 멤버들은 "그러다 10년 뒤에 (레미콘 회사를) 받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탁재훈은 "나한테 10년 후에 그걸 준다는 건 돈을 쓰란 얘기냐, 말란 얘기냐"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양세형은 "저는 탁재훈처럼 살고 싶다. 자유로운 삶. 눈치 안 보고. 전에 탁재훈이 제주도에 있을 때 재훈이 형이 일을 거의 안 할 때고 제가 방송을 많이 했는데 저보고 일을 줄이고 즐기라더라. 나중에 에너지 빠지면 후회한다고. 사실 그게 저는 영향이 좀 있었다. 근데 몇 년 뒤에 보니까 방송을 몇개씩 막 하고 있더라. 돈독이 바짝 올라가지고"라고 폭로해 폭소케 했다.
아에 탁재훈은 "나이는 먹어가고 아버지 반응은 없어서 급해진 거다. 솔직히 말하면 나 '똥줄' 탔다. 차라리 내가 떳떳하게 벌어야지 싶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상민은 "세윤이가 되게 솔직한 편인데 어느날 나한테 '난 형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바쁘게 살지 않고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라 하더라"라 말했다.
유세윤은 "저도 탁재훈이 로망일 때가 있었다. 예능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면 안되지 않냐. 근데 그런 탁재훈도 안됐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저기 구석에서 큐카드를 중얼거리고 있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돌싱포맨'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