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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4출루, SSG에 돌아온 해결사…"첫 타석 결과가 좋아서 자신감 얻었다"

기사입력 2023.07.22 06:3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모든 팀 구성원이 해결사의 복귀를 기다렸다. SSG 랜더스 최정은 4출루 활약으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시즌 성적 47승1무32패(0.595)를 만들었고, 선두 L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빠졌던 최정과 하재훈이 복귀한 것이었다. 두 선수는 각각 허벅지 부상,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로 이탈했고 후반기 첫 경기에 맞춰서 팀에 돌아왔다.

특히 전반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SSG는 최정의 공백을 체감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최정과 하재훈은 돌아왔으나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예상보다 입국이 늦어졌고, 에레디아 없이 후반기 첫 경기를 치러야 했던 SSG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다.



우려를 불식시킨 건 '해결사' 최정이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최정은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초구 커브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2루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최정은 7회초 1사 1루에서 함덕주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1루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최정의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최정의 4출루 활약에 김원형 SSG 감독도 "4출루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임에도 맹활약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최정은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서 아프지 않게 여러 가지 동작을 하면서 계속 재활과 보강운동을 했다"며 "(상대) 투수 볼을 안 보고 경기에 들어가서 '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했고 긴장도 됐는데, 첫 타석에 정확하게 맞진 않았어도 결과가 좋아서 거기서 자신감을 다시 얻은 것 같다. 계속 좋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공을 계속 보면 불리하겠다 싶어서 오히려 빠르게 승부를 보자고 했는데, 그게 초구부터 안타가 돼서 오늘 좀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며 "나로 인해서 팀이 크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내가 빠졌을 때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해서 이겨야 한다'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 위치에 맞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2개의 장타가 모두 변화구 공략에서 비롯된 게 눈길을 끈다. 최정은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가서 방망이가 좀 무거운 느낌도 들고 잘 안 도는 느낌이 들어서 좀 더 걱정했는데, 그냥 오늘은 투수 타이밍에 맞춰서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거 다 치자는 생각으로 빠르게 들어갔던 게 잘 맞았다"며 "구종이 어떻게 오는지 그린 다음에 그 데이터를 믿고 스윙을 했다. 이렇게 돌렸을 때 안 맞을 때도 있었고 삼진 먹을 때도 있었는데, 가운데로 들어와서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한 최정은 이번 3연전까지 타격에만 집중하고, 25일부터 진행되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핫코너까지 맡을 계획이다. 다만 수비 연습은 잠실에서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주환은 "몸 상태는 90% 이상 올라왔고, 연습할 때 수비 연습을 틈틈이 해 놓고 다음주부터 대구에서 풀로 다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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