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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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쿠바에 0-3 완패…조 3위로 추락

기사입력 2011.06.18 15: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세계 4위 쿠바의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남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전에서 쿠바에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0-25)으로 완패했다.

3승 3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이날 경기로 3승 4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한국과 동률을 이루었던 쿠바는 4승 3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과의 월드리그 경기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쿠바는 1,2차전보다 한층 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15-16으로 한 포인트차로 뒤쳐져 있던 한국은 연속 블로킹 득점을 허용했다.

쿠바의 주 공격수인 벨은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한국을 맹폭했다. 여기에 주장인 레온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쿠바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쿠바의 강서브에 무너지며 조직력이 흔들렸다. 12-16으로 뒤쳐져있던 한국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쿠바는 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레온과 벨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2세트도 쿠바가 25-22로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1세트를 만회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최홍석의 공격과 벨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19-19 동점이 형성됐다. 한국은 역전을 노렸지만 쿠바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3세트 막판, 쿠바는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쿠바와의 블로킹 싸움에서 5-14로 완패했다.

주전 센터인 신영석(우리캐피탈)이 홀로 5개의 블로킹을 모두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아쉬웠다.

신영석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전광인(성균관대)은 1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쿠바의 장신 숲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최종 4차전을 치른다.

[사진 = 신영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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