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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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잡음 속 'K-걸그룹' 신기록…'큐피드' 저작권 어쩌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0 17: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각종 잡음 속에도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빌보드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7월 22일 자)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는 '핫 100' 27위, '글로벌 200'(미국 제외) 1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피프티 피프티는 '핫 100' 차트에는 17주, '글로벌 200' 차트에는 18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그동안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최장 기간 진입한 건 블랙핑크와 두아 리파가 협업한 'Kiss and Makeup'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종전 기록 12주를 넘어선 17주 진입에 성공,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썼다.

전속계약 분쟁부터 '큐피드' 저작권 문제까지 번진 피프티 피프티 사태. 그럼에도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중소의 기적' 수식어를 지켰다.



지난달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프로듀싱 용역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를 바이아웃 하려던 정황을 파악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성일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더불어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 키나, 아란, 시오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사유는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으로 신뢰가 깨졌다는 것.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돌아와 주길 바라는 가운데,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은 이번달부터 '큐피드'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을 보류했다. 한음저협 측은 어트랙트의 요청을 받았다며 "'저작권 관련 분쟁이 있을 경우 저작권료 지급을 보류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검토 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도를 통해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의 원곡을 작곡한 스웨덴 작곡가 3인(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의 사인을 위조해 저작권 지분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안성일 대표가 전홍준 대표 모르게 '큐피드'의 저작권을 구입했다며, 이는 용역계약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더기버스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저작권 등록 이전에 저작권 양수도를 끝냈다고 반박했다.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 구입했던 원곡에 추가 작업이 더해져 '큐피드'가 탄생한 것이라며,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그런 가운데, 19일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 관련 녹취록이 공개됐다. 안성일 대표는 뮤직비디오 촬영 무산 이유가 전홍준 대표의 독단적 결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녹취에 따르면 '바비' 뮤직비디오 촬영 무산 이유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소송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해서 치닫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도 "업계 혼란을 야기하는 불건전한 문제들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며 나섰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결말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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