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이자 부주장 토마스 뮐러가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부상을 입어 동행이 불투명해졌다.
독일 정론지 '빌트'는 20일(한국시간) "로타흐 에게른과의 친선전에서 27-0으로 승리한 이후 뮐러에 관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발표한 성명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여름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뮌헨은 19일 독일 로타흐 에게른에 위치한 스포트 비르켄무스에서 아마추어 클럽인 로타흐 에게른과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전을 소화했다.
아마추어팀인 에게른과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뮌헨 사이엔 큰 격차가 있었기에 경기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뮌헨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스코어가 무려 27-0으로 끝나면서 눈길을 끌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뮌헨은 친선전 이후 계속 훈련을 이어갔지만 뮐러가 훈련 중 엉덩이 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뮐러 부상에 대해 '빌트'는 "뮐러는 왼쪽 엉덩이 근육 문제로 인해 테게른제 훈련 캠프를 떠나야 했다"라며 "팀 훈련은 현재로서 불가능하다. 지금 뮐러는 재활원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도 성명서를 통해 "빠르면 아시아 투어를 위해 돌아올 수 있다. 우린 회복 과정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괜찮은지 투어가 가능한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뮌헨의 아시아 투어가 목전으로 다가왔기에 뮌헨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뮐러가 불참할 수 있다는 소식은 뮌헨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아시아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뮌헨의 아시아 투어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하기에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미 투헬 감독은 월드 클래스 골키퍼이자 뮌헨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노이어는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휴가 중 스키를 타가 다리가 골절돼 시즌 아웃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지 약 7개월이 지났지만 노이어는 아직 팀 훈련에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노이어 상태에 대해 투헬 감독은 "노이어는 여전히 혼자서 훈련 중이며 아시아로 함께 가지 않고, 이후 팀 훈련에 복귀하는 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이어에 이어 뮌헨에서 뛰는 동안 1군 통산 666경기에 나와 235골 256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뮐러까지 엉덩이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를 놓칠 수 있어 팬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한편, 2023 여름 프리시즌 기간 동안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 뮌헨은 행선지를 일본과 싱가포르로 전했다. 먼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에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을 가진 뒤, 29일 오후 7시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한다. 두 번의 친선전 모두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일본 일정이 끝나면 곧바로 싱가포르로 날아간다. 상가포르에서 8월 2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리버풀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가 종료되면서 뮌헨은 독일로 돌아간다.
사진=DPA/연합뉴스, 뮌헨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