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가 라이벌 삼성을 상대로 21안타를 치며 17-1로 대승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트레비스는 총 6.0이닝 동안 97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또한, 총 2피안타 1홈런 1볼넷 1실점 1자책으로 지난 경기의 부진함을 씻어냈다.
KIA의 타선 역시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삼성의 7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삼성의 선발 카도쿠라를 상대로 1회부터 2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중심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를 시작으로 4번 타자 최희섭이 3루타를 때려내며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나지완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 트레비스는 삼성 신인 모상기에 솔로 홈런(비거리 125m)를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회말 이범호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후속타자 최희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김상현 타석에서 카도쿠라의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2,3루로 불어났고 김상현의 적시타로 KIA가 한 점을 보탰다.
이후 KIA는 하위 타선 신종길, 차일목, 박기남의 연속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2사 1,2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범호가 볼넷과 최희섭의 2루타, 뒤를 이은 나지완이 또 한 번 적시타를 쳐낸 KIA 타선은 타자일순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KIA의 파상 공세는 끊이지 않았다. 5회 중심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2점 더 보태며 13-1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6회에는 대타 이현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 김상훈의 3점 홈런포(비거리 105m)까지 가동되며 스코어를 17-1로 달아난 KIA는 선발 투수 트레비스와 중간 계투 차정민에 이어 4년여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가진 김진우가 깜짝 등판했다. 김진우는 1이닝 1피안타 2K로 호투했다.
한편, KIA는 타선의 대폭발로 이날 시즌 최다 안타 타이기록인 21안타를 기록, 올 시즌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엑스포츠뉴스 DB]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