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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방출 통보…첼시, 미국 투어 29인 발표→루카쿠 등 4인 제외

기사입력 2023.07.18 11: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을 통해 이번 여름에 방출될 선수들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8일(한국시간) "첼시가 미국 투어 명단을 통해 이적 힌트를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동행하는 29인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에 도착하면서 오는 20일 오전 8시30분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4부리그 팀인 렉섬 AFC와 친선전을 갖는다.

신임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외 투어에서 몇몇 선수들이 명단에서 빠져 미국에 같이 가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이적을 권유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특이 사항이 없는데도 29인 명단에서 빠진 1군 선수들은 로멜루 루카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하킴 지예시, 캘럼 허드슨-오도이까지 총 4명이다.

리스 제임스는 첼시가 직접 "제임스는 몸이 좋지 않다고 보고해 예방 조치로 동행하지 않는데. 그는 몸이 회복되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슬리 포파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투어에서 제외됐으며 브누와 바디아쉴과 아르만도 브로야 역시 부상은 인해 영국에 남게 됐다.

첼시는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미국 투어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지만, 루카쿠를 포함해 4인은 별다른 사유가 없음에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루카쿠, 오바메양, 지예시, 오도이는 조만간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선수들이다. 가봉 공격수 오바메양은 현재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윙어 지예시는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합류에 근접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이때 무릎 쪽에서 문제가 발생돼 아직까지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는 건 확실하다.

첼시 유스 출신 윙어 오도이 역시 현재 풀럼, 노팅엄 포레스트, 크리스털 팰리스 등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첼시를 떠나길 원한다며 프리시즌 복귀를 거부한 루카쿠도 모두의 예상대로 미국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리시즌 복귀를 거부한 루카쿠는 현재 튀르키예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루카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변덕으로 클럽들은 황당하게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본래 이번 여름 인터밀란 이적을 원해 첼시 복귀를 거부한 루카쿠는 막상 첼시와 인터밀란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0억원)에 합의를 마칠려는 찰나에 돌연 유벤투스행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를 방출하고 루카쿠를 영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유벤투스가 루카쿠를 영입하려면 블라호비치를 영입해 줄 팀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루카쿠의 행보는 첼시와 인터밀란뿐만 아니라 수많은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일부 팬들이 루카쿠의 사진과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뱀"이라며 루카쿠의 이중적인 태도와 변덕스러움을 지적했다.


사진=루카쿠 SNS, 첼시 홈페이지,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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