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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나가라는 소리…투헬 "마네,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쳤어" 혹평

기사입력 2023.07.16 17:28 / 기사수정 2023.07.16 17:2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쯤 되면 나가라는 소리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사디오 마네에게 혹평을 날렸다.

독일 언로 '스포르트1'은 16일(한국시간)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어 칭송받았던 사디오 마네의 시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리버풀로부터 마네를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69억원)에 영입했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6년을 뛰는 동안 268경기에 나와 12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마네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뮌헨에 입성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 7골 5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부진한 활약뿐만 아니라 팀 동료인 르로이 자네를 폭행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3월에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하자 라커룸에서 자네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결국 뮌헨은 영입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이적료로 영입됐음에도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치고 오히려 동료를 때리면서 물의를 일으킨 마네와 결별하기로 결심했다.

뮌헨을 이끄는 투헬 감독도 지난 시즌 마네의 활약상에 대해 혹평을 내리면서 마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프리시즌 중 인터뷰를 통해 "마네는 기대에 못 미쳤다.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와 경쟁해야 하는 그의 상황은 난이도가 극도로 높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마네를 매우 어렵게 만드는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네 역시 이 점을 알고 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구단의 의견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이 직접 마네에게 실망스러운 감정을 드러낸 것을 두고 매체는 사실상 마네에게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것을 종용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마네는 현재 스타플레이어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15일 "알 나스르는 마네의 이적에 대한 초기 협상을 벌였다"라며 "구단과 마네의 에이전트가 만났으며 투헬은 알 나스르에 마네와의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뮌헨은 마네가 알 나스르 제의를 받아들이기 원하고 있다. 그들은 연간 2000만 유로(약 285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마네를 방출해 급료 예산을 절약하고, 마네를 방출해 얻은 이적료 수익을 선수 영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뮌헨은 손흥민의 동료이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추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트넘이 케인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62억원)를 원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한편, 마네는 최근 세네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의 뜻이라면 뮌헨으로 돌아가겠다"라며 "난 도전을 좋아하고, 뮌헨은 큰 도전이다. 이 도전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은 전부 내게 달려 있다"라며 잔류할 생각도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시작된 뮌헨 여름 프리시즌 캠프에서 투헬 감독으로부터 혹평을 받았기에 심경에 변화가 생겨 마네가 결국 구단이 원하는 대로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할지 주목된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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