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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 FW 이지한, 그라스호퍼 친선전 득점포 '쾅'…분데스 데뷔 '한 발 더'

기사입력 2023.07.16 11:10 / 기사수정 2023.07.16 11: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공격수로 지난달 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힘을 보탰던 이지한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멤버로 나서 득점까지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골 맛을 보면서 이른 시간 분데스리가 데뷔에도 빠르게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3년생으로 올해 20살인 이지한은 16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에우로파 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 그라스호퍼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뒤 24분 소속팀 프라이부르크가 5-1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6-1 대승을 챙기며 프리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라스호퍼는 지난 시즌 스위스 1부리그 7위를 차지한 팀으로, 스위스 정상을 27번 제패하며 한 때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팀으로 군림했다. 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리허설 상대로 프라이부르크를 섭외해 격돌했는데 대패했다.



이지한은 보인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초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한 신예 공격수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등 지난 1년6개월간 독일 3부리그에 속한 프라이부르크B에서 담금질을 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선 5경기에 나서 한국의 4강 쾌거에 힘을 보탰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 선발로 나섰다.

왼쪽 윙어로 뛰는 이지한은 아직 독일 3부리그에선 골이 없지만 이날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덜컥 골을 넣어 자신의 잠재력을 선보였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중 5위를 차지해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신흥 강호다.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 윙어 정우영을 데리고 있었다. 정우영은 최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상태다. 또 지난 2021년까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미드필더 권창훈을 보유하는 등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크리스티안 슈트레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그라스호퍼전 뒤 "23세 이하 선수들은 의욕이 넘쳤고 잘했다. 만족한다"며 향후 프리시즌 경기에 이지한 등 젊은 선수들을 좀 더 기용할 수 있음을 알렸다.



이지한은 오는 23일 같은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와 경기를 통해 1군에서 뛸 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테스트받을 전망이다.


사진=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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