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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1월 도전+PSG 뒤집기+맨유 미련…'케인 영입' 3팀 3색 계획 펼쳐지나→"이적 강행 없다" 여파

기사입력 2023.07.15 21:34 / 기사수정 2023.07.15 21:3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적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영국 현지 예상이 등장한 이후, 그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이 오래도록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소화하며 무려 280골을 기록한 구단의 전설이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토트넘과 우승을 함께하지 못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했고, 2023/24 시즌에도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이 크게 떨어져 케인이 팀을 떠나길 원한다는 전망이 계속 흘러나왔다.





뮌헨은 이런 케인의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뮌헨은 이미 케인과 개인 합의에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토트넘에 공식 제안까지 건넸다. 첫 번째 공식 제안인 7000만 유로(약 999억원) 수준의 이적료 제안이 거절되자, 8000만 유로(약 1141억원) 상당의 개선된 제안까지 전달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반면 토트넘은 두 번의 거절을 통해 뮌헨에 케인 판매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고, 최근에는 케인 재계약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 최고 권위 축구지 '키커'는 13일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에 대한 3차 오퍼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케인의 태도다.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팀 훈련에 불참했던 케인은 이번 이적 사가에서는 팀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며 구단, 팬들과 문제 없이 이적하길 바란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뮌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떠나는 것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구단이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적 강행은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케인이 현재의 태도를 고수한다면 뮌헨도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선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의 1년 잔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가 자유계약으로 풀릴 상황에 대한 다른 빅클럽들의 계획이 등장해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케인을 둘러싼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PSG는 케인을 두고 뮌헨과 경쟁할 준비가 됐다. 뮌헨은 케인이 팀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믿고 있으며, 구단 수뇌부도 레비 회장을 만났다. 하지만 그들의 제안은 지금까지 레비의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라며 뮌헨이 협상에서 부진한 사이 PSG가 경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미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가 케인 영입을 위해 레비 회장과 만남을 가졌으며, 케인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등장한 바 있다. 





매체는 PSG의 합류로 경쟁이 과열됐을 경우에 대해 뮌헨의 계획에 대해 "뮌헨은 특정 시점에 선을 긋고, 케인이 합류하기로 약속하면 1월에 영입전에 복귀할 것을 고려할 거라고 주장한다"라며 과도한 이적료 요구가 있을 시에는 뮌헨이 1월에 자유 계약으로 케인을 영입하기 위한 사전 합의로 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은 케인이 이미 PSG를 거절한 바 있으며, 두 팀 중 뮌헨행을 더욱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에 강행할 수 있는 전략이다. 뮌헨이 해당 전략으로 선회한다면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다만 뮌헨의 계획에도 변수가 존재하는데, 바로 맨유다. 맨유는 이미 케인 영입에 여러 차례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과의 협상에 대한 걱정과 이적료 문제로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매체는 "맨유도 케인이 계약이 만료될 경우 다시 영입에 나설 수 있다"라며 맨유가 1월부터는 영입전에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점쳤다. 케인은 이미 맨유행도 선호한다고 밝혀진 바 있기에, 맨유가 참전한다면 뮌헨도 1월 영입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케인을 둘러싼 세 팀의 열띤 계획 구상으로 케인과 토트넘을 향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케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게 될지, 아니면 이러한 관심을 뒤로 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행선지를 결정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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