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와 라포엠이 김호중과의 특별한 성악 인연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23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꾸며져 소향, 바다, 정선아·민우혁, 임태경, 김호중, 김재환, 이무진, 라포엠, 박창근 등 총 9팀의 왕들이 모여 '왕중의 왕'을 가렸다.
이날 박창근은 '왕중왕전'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박창근은 김추자 '님은 먼곳에'를 선곡했다. 이에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칼 갈았다. 울면서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는 곡"이라고 말했다.
박창근은 선곡 이유에 대해 "무명 시절에 공연하러 다닐 때 사람들이 '남들이 좋아하는 곡도 한 번 해봐'라고 하더라. 그렇게 처음 커버를 하게 된 곡이 '님은 먼곳에'다. 노래를 불러보니 가사가 너무 와닿더라"라고 전했다.
박창근은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로 자신만의 색깔로 '님은 먼곳에'를 재해석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박수 갈채가 쏟아진 가운데, 이무진은 "평소에 박창근 님 영상을 많이 찾아보는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섹시함을 재발견했다. 중견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섹시함을 봤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앞서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가창한 김재환과 박창근의 대결에서는 박창근이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소향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소향은 '인어공주' OST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선곡, "지금의 소향을 있게 해준 곡이다. 이 노래만큼은 내 목소리로 불러보고 싶었다"고 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소향은 해당 곡을 통해 유년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동심을 깨우치는 무대로 관객을 환호케 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보던 민우혁은 "제가 하는 무대도 댓글은 안 찾아본다. 그런데 소향 씨의 댓글은 찾아본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가슴이 웅장해지고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했다.
박창근과 소향의 대결에서는 박창근이 승리, 앞서 김재환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한 박창근은 2승을 거머쥐게 됐다.
그런가 하면 대기실에서 김호중은 "오늘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라포엠, 포레스텔라 다 학창시절 때 뵀던 선배님이다"라며 성악으로 맺어진 인연을 밝혔다. 김호중의 예고 동문 선배라는 라포엠 최성훈은 "제가 고3 올라 갈 때 신입생 중에 엄청난 친구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김)호중 씨였다"고 했다.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제가 입시를 준비할 때 전국 수재 체크리스트를 다 파악하고 있었다. 근데 그 당시 김호중이 노래를 잘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고등학생인데 콩쿠르를 다 휩쓸었다. 유명했다"고 떠올렸다.
김호중은 자신을 둘러싼 칭찬에 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라포엠 정민성은 "(김호중과) 성악 콩쿠르를 나가면 제가 항상 졌다. 근데 오늘은 형들도 있으니까 이번에야말로 한 번쯤 이겨보겠다는 생각"이라고 열의를 불태웠고, 김호중은 이에 "사실 굉장히 옛날 이야기고 저도 (정)민성 씨랑 서로 응원하는 사이인데 오늘까지만 제가 한 번 이겨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