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6 14:50 / 기사수정 2011.06.16 15:24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우리 몸의 중앙에 위치한 척추는 목뼈, 등뼈, 허리뼈, 꼬리뼈로 이어지는 2개의 S자 곡선을 그린다.
이런 형태의 척추는 머리와 몸통의 하중을 흡수·분산시켜, 아래 허리뼈에 집중되는 압력을 덜어주면서, 몸의 균형을 잡고 외부 충격에 견디는 기둥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성들 중에서 겉으로 보이는 몸매의 S라인만 강조하다가 정작 중요한 척추의 S라인은 지키지 못해 일찍부터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엉덩이를 뒤로 빼서 몸의 S라인을 강조하는 포즈는 척추와 정반대방향으로 압력이 증가되어 정상적인 척추뼈의 굴곡이 망가지기 쉽다.
실제로 화보를 찍는 여자연예인들의 경우 장시간의 화보 촬영 후,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몸의 라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억지로 S라인을 취하는 자세는 상체의 무게를 허리의 특정부위로 집중시켜 허리뼈와 주변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어, 쉽게 하리 통증이 생긴다거나 척추의 퇴행성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뼈 전체로 분산되어야 할 하중이 아래 허리뼈에 집중되어,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척추 수핵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자극으로 수핵의 수분이 점점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지면 외부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허리뼈의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척추 뼈의 양끝 부분이 뾰족해지는데 이 부분이 신경을 자극하여 염증을 발생시켜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염증이 악화되면 척추뼈가 휘어지거나 허리디스크가 빨리 손상될 수 있다.
이 외에 여성들이 애용하는 높은 굽의 하이힐(킬힐) 또한 가슴은 펴지고 엉덩이는 뒤로 빼는 자세를 만들어 원래 체형보다 S라인으로 보이게는 하지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척추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서 장기간 반복해서 신으면 허리건강에 좋지 않다.
튼튼마디한의원 김영석 원장은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척추건강을 위해서라면 야간보다 아침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며 "또,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꼭 한 시간에 한 번씩 목이나 어깨를 충분히 스트레칭을 통해 이완해 주는 것이 척추관련질환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튼튼마디한의원 김영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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