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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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안내상, 27년 전 폭행 수사 목격자…진실 밝힐까

기사입력 2023.07.11 17:01 / 기사수정 2023.07.11 17:0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기적의 형제' 정우가 소설 속 감춰진 진실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한 가운데, 안내상을 주목해보자.

JTBC '기적의 형제' 지난 방송에서 육동주(정우 분)는 훔친 소설 '신이 죽었다'가 27년 전 소평호수에서 발생한 노숙자 살인 사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설 속엔 10대 고교생 4명이 "따분했던 자신들의 10대를 마무리하기 위한 밤의 유희"로 한 노숙자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묘사돼 있었다. 또한,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노숙자인데, 검거된 범인이 누명을 썼다는 스토리로 전개됐다. 그리고 최근 이 소평호수에선 유명 영화감독 신경철(송재룡)이 사체로 발견됐다.

동주가 소설과 더불어 1995년 노숙자 살인 사건, 그리고 2022년 신경철 살인 사건에 엮인 실타래를 풀어가며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며 한발 앞서 수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현수의 파트너이자 정년퇴직을 앞둔 베테랑 형사 이병만(안내상)이다. 노숙자 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병만은 현수가 2년 전 발생했던 악덕 사채업자 전두현 살인과 신경철 사건의 범인이 동일 인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자, 27년 전을 떠올렸다. 바로 전두현이 그 사건의 목격자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먼저 찾아간 인물은 바로 당시 형사 선배였고, 현재는 국회의원이 된 변종일(최광일). 그는 당시 쥐잡듯 뒤져도 나오지 않던 목격자 전두현을 찾아내 데려왔고, 전두현이 살해되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것저것 묻는 병만에게 의원 자리에 앉으면 옷깃만 스쳤던 어중이떠중이 인연도 다 연락이 오는데 전두현도 그중 하나였고, 당시 오랜 수사 '짬밥'으로 목격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노련하게 둘려댔다. 그리고 후에 변종일이 만난 사람은 바로 포르투나 귀족모임 멤버 이태만(이성욱) 회장이었다.

병만 역시 그 귀족모임을 주목했다. 전두현의 옷 주머니에서 이들 4인방의 사진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태만을 비롯한 최종남, 나상우, 신경철은 모두 태강고등학교 졸업생이었다. 

이에 학교를 찾아가 졸업사진을 살펴보던 병만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소평 호수 사건에 대해 제보할 것이 있다고 찾아왔던 이하늘이란 학생 역시 이 학교 학생이었던 것. 


그를 기억하고 있는 선생님은 당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수재 하늘이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됐고, 죽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고 진술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그동안 병만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당시 첫아이가 심장병으로 생사를 오갔던 탓에 다른 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고, 변종일이 돈까지 쥐여줬다. 

이에 이하늘 학생을 선배 변종일에게 인도했고, 그가 또 다른 노숙자 노명남(우현)을 폭행을 동반한 강압 수사 중인 것을 목격했지만 모르는 척했다. 결국 목격자 전두현의 진술로 노명남은 노숙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수감됐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들을 비밀로 할 수 있었음에도 현수에게 진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병만이 27년 전 묵인했던 수사 과정을 모두 밝히고, 사건의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를 비롯한 강력 3팀의 수사 방향은 어떻게 흘러갈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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