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PSG)이 떠난 라리가에 새로운 한국 선수가 등장을 원하고 있다.
지로나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하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훈련을 알리며 이에 참여할 선수들을 공개했다.
구단은 "미첼 산체스 감독이 1군 선수단에서 가능한 선수들을 불러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다"라며 "추가로 7명의 리저브팀 선수가 시즌 시작 때 준비를 위해 훈련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리저브팀 7명 중 민수(MINSU)라는 이름이 등장했고 B팀에 있는 김민수라는 대한민국 출신 선수로 확인됐다.
같은 날 구단 유튜브에 공개된 훈련 첫날 영상에서 김민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달레이 블린트, 오리올 로메우, 파울로 가사니가 등 1군 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2006년생으로 현재 17세인 김민수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등학교 진학 후 스페인으로 건너간 그는 메르칸틸 아카데미, CF 댐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해 1월, 지로나 B팀과 계약을 맺었다.
2022/23시즌 19세 이하 팀과 B팀을 오간 김민수는 테르세라 페데라시온(5부리그) 18경기, 933분을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김민수가 꾸준히 성장한다면 향후 라리가에 또 다른 한국 선수의 등장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PSG로 떠나며 라리가에 한국 선수가 없다.
지로나는 과거 백승호(전북현대)가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적한 곳이기도 하다. 2018/19시즌엔 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 데뷔 무대를 갖기도 했다.
1군 훈련에 합류한 김민수는 이번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특히 지로나는 17일부터 22일까지 팀 훈련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24일부터 30일까지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맨체스터 시티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지로나는 19일 올로트라는 팀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안도라와 팀 훈련장에서, 그리고 셰필드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와 맨체스터 체류 기간 동안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김민수 SNS, 지로나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