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비슷한 사연을 가진 이들에게 '매운맛' 조언을 전한다.
이지현은 방송을 통해 두 번의 이혼을 고백하며 약 6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2살 터울의 딸, 아들을 홀로 키우는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지현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SBS플러스, ENA 새 예능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 출연한다. '고소한 남녀'는 법적 자문을 전할 변호사들을 포함한 사랑꾼 군단이 모여 VCR을 지켜보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 토크 공방을 펼치는 신개념 토크 프로그램.
MC로는 김준현, 김지민이, 패널로는 이지현, 알베르토, 이상준, 김용명 등이 출연한다. 이혼을 경험한 출연자는 이지현이 유일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법적인 해결책을 줄 수 있는 LAW맨스를 다룬다. 그렇기에 이지현의 경험담과 뼈 있는 조언은 더욱 소중하다.
이지현은 섭외 제안에 기분이 나빴다고 솔직한 입담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만 헤어진 사람이지 않나. 한 명이라도 더 불렀으면 힘냈을 텐데"라면서도 "저 같은 사람들의 사연이 궁금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지현은 인터뷰 내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결혼하기 전에, 진작에 이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알았으면 저도 두 번까지는 안 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조차도 모르고 지나갔던 법이 많다"며 "알고 있는 선에서 다 알려드리겠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두 아이의 엄마로, 방송인으로 바쁜 근황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돌돌싱'이라는 별명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저 스스로는 아직 부끄럽고 힘들다"며 "자격지심이 많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지현은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꼭 있더라.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다 지나가니까 그 시간을 잘 견디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며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한준 기자, 이지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