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가 조규성의 득점을 앞세워 상위권 안착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전설매치'에서 조규성의 결승 골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전북은 다시 대구를 5위(8승 7무 6패 승점 31)로 내리고 4위(10승 3무 8패 승점 33 득점 26), 10승 째를 달성했다. 3위(9승 6무 6패 승점 33 득점 32)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밀릴 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홈 팀 전북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정훈 골키퍼를 비롯해 김문환, 정태욱, 구자룡, 정우재가 수비를 구성했다. 백승호, 박진섭이 중원을 지켰고 이동준과 문선민이 측면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송민규와 구스타보가 출격했다.
원정 팀 서울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백종범 골키퍼를 비롯해 오스마르, 김주성, 이한범이 백3를 맡았다. 이태석과 박수일이 윙백에 나서고 이승모, 팔로세비치가 중원을 지켰다. 임상협과 일류첸코, 나상호가 최전방에 나섰다.
전북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롱패스를 이동준이 헤더로 연결했고 구스타보가 발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동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취소됐다.
서울이 점차 공격 작업을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북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45분 백승호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이어진 구스타보의 역습 기회도 날려버렸다. 서울도 막판 공세를 올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서울만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19분 문선민과 구스타보를 빼고 조규성, 하파 실바를 투입했다.
교체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22분 우측에서 올라온 이동준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 골을 터뜨렸다.
나아가 전북은 후반 30분 하파 실바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완승의 분위기로 가져왔다.
서울은 전북의 수비 집중력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페트라섹이 나상호에게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나상호가 이를 성공해 한 골 만회했다.
하지만 전북은 한 골차 리드를 지키며 서울 상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