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루이스 엔리케 새 감독 선임을 마친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3/24시즌 대비 첫 영입을 발표했다.
PSG는 6일 자유계약 신분이 된 슬로바키아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에서 6년간 뛴 그는 지난해부터 PSG 이적설을 풍겼다. 결국 도중 이적 없이 인터 밀란과의 계약 기간을 모두 마치고 PSG에 오게 됐다.
188cm의 큰 키와 좋은 피지컬로 수비수가 각광받은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센터백으로 올라선 그는 특히 최근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스피드와 빌드업이 모두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더니 2022/23시즌엔 코파이탈리아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에서 이룰 것을 대부분 이룬 그는 PSG에서 새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
PSG는 스페인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가 계약기간을 마치고 퇴단함에 따라 새 센터백을 물색했는데 일찌감치 점찍은 슈크리니아르로 결론내렸다.
슈크리이나르는 PSG 보강의 신호탄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언론은 PSG가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뒤 슈크리니아르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는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마친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PSG 입단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 2004년생 유망주 미드필더 체르 은두르(벤피카)도 PSG가 곧 발표할 선수 이름이라는 게 프랑스 매체들의 확신이다.
유럽 매체들은 PSG와 마요르카의 이적료 협상이 끝남에 따라 이강인도 영입 공식 발표만 앞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PSG는 5일 프랑스 파리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 첫 기자회견을 열고 엔리케 감독 선임을 마쳤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구단주는 지난 1년간 PSG 구단을 지휘한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며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모셨다"며 엔리케 감독을 소개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이 나타나 알 켈라이피 회장과 함께 PSG 유니폼을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지도했던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16강 탈락한 뒤 물러났다.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팀과 연결됐던 그는 결국 PSG에 부임하며 프랑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
엔리케 감독의 선임은 PSG 합류를 앞둔 이강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측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엔리케는 스페인 출신이며 전술까지 4-3-3전술을 기반으로 한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추구하는데, 이는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에서 자주 경험하고 상대했던 전술이다.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점도 엔리케 감독과의 의사소통에 유용할 전망이다.
사진=PSG 구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