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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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향한 PSG 회장의 경고 "내년에 FA? 절대 없다, 이적료 받고 판다"

기사입력 2023.07.06 00:33 / 기사수정 2023.07.06 00: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다만 팀의 간판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선 "절대 자유계약으로 보내는 일은 없다"고 말하며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PSG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의 행선지로도 확실시된다. 음바페 거취가 정리돼야 PSG도 팀을 재정비하고 새출발할 수 있는 만큼 계속 화제가 될 전망이다.

PSG는 5일(한국시간)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가 직접 회견장에 참석해 엔리케 감독과 오는 2025년까지 2년 계약 체결했음을 알렸다.

엔리케 감독은 이어 간단한 질의응답을 한 뒤 회견장을 떠났다. 음바페에 대해선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뒤 "아직 팀내 선수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떠나고 나타난 알 켈라이피 회장은 달랐다. 질의응답에 앞서 지난 1년간 PSG 구단을 지휘한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며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모셨다"며 엔리케 감독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내놓은 그는 프랑스 언론의 음바페 관련 질문을 피해가지 않았다.

현재 음바페는 PSG와 긴장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7/18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후 구단 최다 득점자가 되는 등 레전드 반열에 올랐으나 계약 문제와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계획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드림 클럽'이었던 레알로 갈 절호의 기회였고, 실제로 마드리드로 날아가 개인 합의까지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만류했을 정도로 프랑스 국민들이 남아달라고 간청했다. 결국 음바페는 PSG와 기본 2년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PSG와의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황에서 음바페는 다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문제로 PSG 구단이 발칵 뒤집힌 상태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새 판 짜기에 들어가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PSG는 이적료 받을 수 있는 이번 여름 무조건 음바페를 판매하겠다는 입장으로 마음을 바꿨다.




회견장에서도 그런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도 이적료 없이 떠나지는 않겠다고 한다"면서 "확실하게 말하겠다. 음바페가 남고 싶다면 우린 당연히 기쁘고 남게 할 것이다. 하지만 재계약을 해야 한다. 자유계약으로 (내년 여름에 이적료 없이)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반면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PSG에서 보내겠다고 계속 말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자신의 SNS에 PSG 새 시즌 일정을 올리며 구단과 대립각을 세웠다.

PSG의 올 여름 이적 방침에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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