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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주전 맞아?'...PSG, 스페인 '특급 유망주' 초근접→중원 경쟁 난항?

기사입력 2023.07.04 15:26 / 기사수정 2023.07.04 15:2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 영입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주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스페인 특급 유망주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현재 2022/23 시즌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PSG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다. 

PSG는 당초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꼽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와의 협상에 실패하자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영입 관심이 처음 보도됐던 당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직접 이강인 영입을 위해 나섰으며, 1군과 유럽 무대 출전 보장까지 제시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전해진 이후 PSG와 마요르카가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하며 이강인 이적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보도되기도 했지만, 최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2일 SNS를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거래가 곧 완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PSG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PSG는 당초 마요르카가 요구하던 2200만 유로(약 317억원)를 모두 지불하기로 결정하며, 이강인 협상을 진전시켰다고 알려졌다. 



PSG행으로 빅클럽에 합류하는 이강인은 팀적으로 도약했음에도 우려가 적지는 않다. 당초 PSG 이적 이후 후보로 고려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예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이강인을 PSG 예상 선발 명단 중 중원 한 자리에 올려두며, 그가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제치고 PSG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다.


이런 가운데 PSG가 이강인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활약한 스페인 특급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험난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4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몇 시간 동안 가브리 베이가 영입에 진전을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베이가는 셀타 비고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선수로 2022/23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2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36경기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는 팀 내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풋 메르카토는 "PSG는 셀타 비고 선수인 가브리 베이가를 원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의 지도자들이 관심을 보였기에 PSG에 큰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다. 현재 당사자 간의 협상은 계약 체결 전이며,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베이가를 원하는 PSG가 빠른 영입을 성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가의 바이아웃 조항은 4000만 유로(약 568억원) 이며 PSG는 협상에 성공했을 것이다. 베이가는 미드필더부터 10번,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공을 다루는 데 특히 능숙한 선수다"라며 베이가의 이적료와 기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베이가 영입은 PSG에 많은 전술적인 도움과 유망한 자원 수급이라는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이강인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 아니다. 이강인과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이 대다수 겹치기 때문이다. 

베이가는 이미 2022/23 시즌에도 이강인처럼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모두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다만 이강인과 달리 윙어로 출전한 경기는 많지 않았다. 

공격진의 개편을 노리는 PSG에 적합한 유망한 자원이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출신임을 고려하면 더욱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장점 면에서는 이강인과 차이가 기용 방식과 위치가 다를 확률도 있다. 베이가의 장점으로는 슈팅과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오프더볼 움직임), 활동량이 꼽히는데, 이강인과 달리 공을 소유하고 드리블을 시도하는 선수는 아니기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킥의 경우에도 슈팅은 좋지만, 마요르카에서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활약한 이강인과 달리 모든 킥을 전담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당초 스페인 매체에서 이강인이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 등과 함께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음에도 베이가의 합류가 임박하며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요르카에서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줬던 이강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잡아 주전 경쟁에서 어떻게 승리할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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