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열망이 크지만, 그들 앞에 놓인 다니엘 레비라는 산 역시 크다.
뮌헨은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기자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는 4일(한국시간) 현재 뮌헨의 케인 영입 상황에 대해 전하며 여러 방면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현재 뮌헨의 문제는 수뇌부가 정확히 토트넘이 케인을 얼마에 판ㅁ내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혹은 그가 판매 불가인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뮌헨은 케인 측과 1년 뒤인 2024년, FA로 합류하는 가능성을 설득하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 다만 우선순위는 그를 이번에 영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을 타깃으로 잡은 뒤 뮌헨은 지난달 27일 공식적으로 첫 오퍼를 토트넘에 했다. 첫 제안은 7000만유로(약 1000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다. 토트넘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는다. 일단 더 상향된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뮌헨이 토트넘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고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카를 하인스 루메니게가 이 딜을 책임지고 있고 케인을 이번 여름에 합류하는 것으로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 케인은 오직 뮌헨 합류만 원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선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8000만파운드(약 1326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정도 이적료면 상당히 개선된 수준이다.
관건은 역시 다니엘 레비 회장이다. 그는 2021년 여름 당시 케인이 이적 선언을 했을 때도 꿈쩍하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맨시티로부터 1억 2500만파운드(약 2072억원)의 초대형 제안을 했음에도 협상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고 케인은 이에 따라 좌절하고 말았다.
지금은 또 다른 국면이다. 케인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고 이적료 수익을 거두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판매밖에 답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케인은 다음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희망할 테지만, 뮌헨에 설득당한 케인의 상황을 고려하면 쉬운 작업은 절대 아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난 3일 미국 CBS 스포츠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케인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케인이 뮌헨과 대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는 뮌헨 이적에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 거래는 선수 측과의 거래가 문제가 아니다. 이 거래는 다니엘 레비에게 달려 있다. 그는 케인을 판매할 의사가 없고 어떤 제안도 받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케인을 지키고 싶어 한다. 뮌헨에게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이 첫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이 이를 거절했다. 뮌헨이 새 제안을 들고 가겠지만, 토트넘은 아주 어려운 상대다. 또 케인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이 역시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PA Wire,EPA,DPA/연합뉴스,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