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 언론에서 기존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김민재를 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독일 언론 키커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비진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며 김민재가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새로운 센터백 주전 조합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뮌헨이 변신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 재건은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 않았다"라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김민재와 뤼카 에르난데스의 변화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임박했고 뤼카 에르난데스는 뮌헨을 떠나 PSG(프랑스)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 모두 4500만유로(약 640억원) 규모의 이적료가 발생해 사실상 뮌헨은 큰 손실 없이 김민재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러면서 언론은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미래의 핵심 수비진이 될 수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대체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더 잘해야 한다. 투헬은 우파메카노 외에도 센터백에 18세의 어린 타렉 바흐만, 그리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보유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김민재가 뮌헨 이적 시 주전 센터백으로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김민재의 요구 조건 중 하나인 '주전 보장'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김민재는 현재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일 퇴소를 앞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는 유럽으로 건너가 조용히 뮌헨과 접촉하며 협상을 마무리 중이다.
최근 3년간 연달아 이적을 해온 김민재는 이제 가족을 꾸린 상황이기 때문에 한곳에 정착하길 원하고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을 원한다.
키커의 주장대로라면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으로 라이프치히에서 주목을 받으며 2021년 여름 뮌헨에 입단했다. 186cm로 키는 김민재보다 작지만, 역시 빠른 스피드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탈락의 주된 원인이 됐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된 상황이다.
더 리흐트가 확고한 주전 센터백인 가운데 김민재가 그의 옆자리를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Reuters,DPA/연합뉴스, 로마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