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엔트리에 변화를 준 팀은 총 6팀이다. 등록된 선수는 없고,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는 총 10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NC 박건우다.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주축 외야수다. 올 시즌에도 69경기 255타수 73안타 타율 0.286 7홈런 41타점 OPS 0.816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부상이 발생하거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정확한 말소 사유가 전해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까지만 해도 박건우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NC는 강인권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의 말소 사유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고 밝혀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수 김동엽, 내야수 김호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엔트리에 올라올 선수가 발표된 건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라이브 배팅을 마친 구자욱의 복귀가 유력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이 빠르면 4일 1군으로 콜업될 수 있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롯데는 투수 신정락, 최이준에게 2군행 통보를 전한 가운데, 삼성과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4일 한화전 선발로 예고된 나균안과 '불펜의 핵심'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5월 14일 수원 KT전 이후 1군에서 등판하지 못한 최준용은 지난달 23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7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신인 포수 김동헌, 외야수 임병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공격과 수비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한 김동헌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김동헌이 시즌 개막 이후 2군으로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57경기 114타수 27안타 타율 0.237 11타점 OPS 0.635다.
이밖에 SSG 랜더스 신인 투수 송영진, 한화 투수 남지민과 장지수도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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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