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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영입' 추진 뮌헨, 토트넘 설득해도 문제?…"FW 5명 영향 받아"

기사입력 2023.06.29 17:30 / 기사수정 2023.06.29 1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제안을 제출한 가운데, 뮌헨 공격수들도 케인이 온다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뮌헨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팀의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난 후 세르지 그나브리,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이 최전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공격수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뮌헨은 당초 빅터 오시멘(나폴리), 랜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케인 영입에 집중 중이다.

케인은 토트넘이 2022/23 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진출에 실패했고, 우승과도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는 중이다. 




뮌헨은 이런 케인의 상황에 주목해 영입 관심을 보였고, 케인도 뮌헨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개인 합의를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케인과의 합의 이후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약 1003억원) 수준의 첫 공식 제안을 전달했지만, 이는 곧바로 거절됐다. 다만 뮌헨은 거절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인상한 제안을 건넬 준비를 했으며 곧바로 8000만 파운드(약 1330억원)의 제안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잇달았다.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뮌헨이 공격수 보강을 위한 목표로 케인을 확실히 지정하고 이적료를 인상하며 설득 중이기에 케인 판매를 끝까지 거부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독일 매체에서는 뮌헨이 토트넘을 설득해 케인을 영입한다면 기존에 보유한 공격수들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예측이 등장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9일(한국시간) "케인의 영입이 바이에른 공격수 5명에게 의미하는 것"이라며 케인의 뮌헨행 여파에 대해 보도했다. 

키커는 "케인은 레반도프스키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뮌헨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주머니를 뒤져야 할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고, 케인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과 내년 1월에만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라며 뮌헨의 케인 영입 관심을 전했다. 

이어 "그렇다면 케인의 이적은 뮌헨 공격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록적인 이적료와 영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5명의 선수를 살펴봐야 한다"라며 공격수 5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커가 선정한 5명의 선수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 사디오 마네, 세르지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었다. 5명의 선수는 모두 공격진영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그중 추포-모팅, 마네, 그나브리는 2022/23 시즌 뮌헨 최전방을 자주 소화했던 선수들이다. 

키커는 "34의 나이인 추포-모팅은 더 이상 막내가 아니며 부상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그는 레반도프스키 시절 익숙했던 백업 역할로 돌아갈 것이다. 마네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하지만 뮌헨은 마네를 판매하는 데 어떤 장애물도 두지 않을 것이다. 케인이 온다면 그는 왼쪽 측면의 후보가 될 것이다. 그나브리도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마네와 윙어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라며 추포모팅과 마네, 그나브리가 최전방 주전 자원으로 기용되지 않고 백업과 윙어로 뛰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세 선수 모두 백업 역할에 만족할 가능성이 작고, 윙어 자원에는 코망과 사네, 자말 무시알라 등 유망한 자원이 많기에 케인 영입 이후 이적을 택할 확률도 있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뮐러와 유망주인 텔에 대해서는 "뮐러는 9번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그는 시스템에 따라 10번이나 케인 뒤에 나설 수 있다. 텔은 잠재력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임대되지 않기를 원하지만, 케인이 오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며 포지션 변경과 임대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케인의 영입이 성사되면 뮌헨 공격진의 개편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케인과 자리가 겹치는 자원들의 처분과 백업 기용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할 예정이다. 

케인의 영입을 위한 뮌헨의 적극적인 행보로 여름 이적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케인 이적이 성사된다면 다음 시즌 뮌헨의 공격진이 어떻게 구성될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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