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28

사후피임약, '처방전이 피임 방해 vs 부작용 고려해야' 논란 팽팽

기사입력 2011.06.14 15:41 / 기사수정 2011.06.15 09:46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사후피임약의 처방전 필요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일명 응급피임약이라고 불리는 사후피임약은 계획되지 않은 성관계를 가졌을 때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피임약을 말한다.

일반피임약의 경우 성관계 전에 복용하여 배란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임신을 방지하지만,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에 복용하여 착상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피임을 한다는 점에서 복용방법이나 피임원리에 차이가 있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빠르게 복용할수록 피임확률이 높기 때문에 응급피임약이라고도 불린다.

사후피임약은 현재 전문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실효성 시비와 함께 찬반논란이 뜨겁다.

먼저, 남녀가 데이트를 할 때 주말을 활용해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병원이 주말에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처방전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 관계로, 24시간 이내에 복용 시 피임효과가 95%에 육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임효과가 떨어져 48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85%,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피임효과가 65%에 불과하다.

또한, 본인이 직접 산부인과에 가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미혼 여성의 경우 주위 시선을 이유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다, 직접 의사에게 몇 시간 전에 성관계를 했다고 말해야 하는 과정에서 수치심을 동반하게 된다.

이외에도 성폭행 등의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가진 경우 정신적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기 때문에 본인이 24시간을 계산해서 병원에 처방전을 끊으러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처럼 판매할 경우에도 문제가 따른다.

사후피임약에는 일반 피임약의 약 10배에 달하는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용의 편리성을 이유로 점점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은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뿐만 아니라 월경주기 1회당 1회만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며,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시 호르몬 내성 등으로 피임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오는 15일에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간에 개편·재분류가 논의될 예정이다.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은 어떠한 결과가 내려진다고 해도 약사와 의사 간에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FDA의 경우 18세 이상 여성에 한해 처방전이 없이 사후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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