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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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임찬규 상승세…염갈량 분석은 "경기 운영 능력이 생겼다"

기사입력 2023.06.28 18:1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어딘가 2% 부족했던 선발투수였지만, 이제는 팀이 믿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임찬규의 성장이 뿌듯하기만 하다.

임찬규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임찬규가 6월 들어 무실점 투구를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6이닝 동안 5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임찬규이지만, 결과적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최정이나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을 상대로 장타를 허용하지 않은 점도 고무적이었다.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임찬규는 6이닝 1실점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고, 이번에도 팀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선두 경쟁이 걸린 중요한 맞대결이기 때문에 임찬규와 팀 모두에게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사령탑도 최근 임찬규의 상승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SSG와의 경기에 앞서 "임찬규가 좋아진 점은 어제도 1~2회에는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런데 자기가 컨디션이 안 좋아도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도 떨어지고 볼도 많아서 카운트를 불리하게 갔는데, 그 상황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임찬규가 한 단계 성장했구나'라고 느낀 경기였다. 예전 같았으면 확 무너졌는데, 무너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에 좋았던 성적이 자신감을 만들면서 그런 결과가 만들어지는 건데, 그래도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자기가 경기 운영을 풀어가는 건 선발투수로서 정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에이스는 결국 컨디션이 안 좋아도 경기를 끌고 가는 게 에이스인데, 어제 임찬규의 모습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임찬규의 성적은 16경기 6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 6월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6승을 수확한 임찬규는 2020년 10승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를 정조준한다. 지금의 페이스만 잘 유지한다면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수(종전 2018년 11승)도 도전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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