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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투수들의 시련→플렉센 지명할당+켈리 부상자 명단 등재

기사입력 2023.06.28 14: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 역수출 신화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는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위기에 봉착했다.

시애틀 구단은 28일(한국시간) 허리 근육 경련으로 3주 이상 나오지 못한 불펜투수 트레버 고트를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시키면서 플렉센을 지명할당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다른 팀에서 웨이버 클레임을 걸지 않거나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으면 플렉센은 팀에서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2020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플렉센은 정규시즌 21경기 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 28⅓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1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플렉센은 그해 12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에 입단 합의를 하면서 두산과 작별했다. 당시 계약에는 2년간 300이닝을 소화하면 자동으로 2023년 800만 달러 계약이 성사되는 베스팅 옵션도 포함돼 있었다.



결과적으로 플렉센은 2021년 31경기 179⅔이닝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 지난해 33경기 137⅔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옵션을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플렉센의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에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다면, 올핸 아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여기에 17경기 42이닝 4패 7.71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기면서 팀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한편, 또다른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캘라눈 올 시즌 16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3.22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오른쪽 종아리 염증 증세가 켈리의 발목을 잡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5년부터 4년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빈 켈리는 4시즌 통산 119경기 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애리조나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고, 지난 3월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도 했다.

사진=AP, EPA,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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