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 '먹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받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테어 골드와 롭 게스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은돔벨레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들은 "은돔벨레는 조바니 로첼소와 함께 토트넘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인상을 남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첼소는 2019년 여름 토트넘에 영입된 미드필더이지만 끝내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해 2월부터 비야레알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음돔벨레도 로첼소와 같은 시기에 토트넘에 입단한 동기이지만 이적료가 워낙 막대하다 보니 팬들로부터 로첼소 이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프랑스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에서 옵션 포함 7000만 유로(약 1002억원)라는 거금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은돔벨레가 기록한 이적료는 현재까지도 토트넘 이적료 지출 역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은돔벨레는 유럽에서 가장 재능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기에 토트넘은 천문학적인 거금을 흔쾌히 쾌척했다. 주급도 팀 내 최고 수준인 20만 파운드(약 3억 2500만원) 씩이나 보장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토트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쭉 부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팬들로부터 '먹튀'라는 별명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SSC 나폴리로 임대를 떠나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긴 했지만 주전 멤버로 정착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인내심이 바닥난 일부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를 이적시장에 내놓아 어느 정도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하지만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2023/24시즌을 대비한 프리시즌 동안 '아시아-태평양 투어'를 계획해 프리시즌 행선지로 호주를 낙점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은돔벨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 오명을 씻을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