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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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 전격 사퇴…김광수 대행 체제

기사입력 2011.06.13 17:31 / 기사수정 2011.06.13 17: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53)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은 김광수 수석 코치는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두산은 잔여 시즌 기간동안 김광수 감독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김광수 감독 대행은 "시즌 도중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제대로 김경문 감독을 보좌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 두산이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명문 구단으로서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구단은 김경문 감독이 그동안 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의 뜻을 존중해 본인의 향후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퇴서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구단의 지원도 좋았고 준비도 잘 됐다. 하지만, 처음에 구상한 대로 일이 순조롭게 풀지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김 감독은 "이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일이 구단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었다.

"지난 세월 동안 두산 팬들의 사랑은 과분할 정도였다. 두산과 팬 여러분에 대한 저의 관심도 영원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생활하는 것이 나에겐 커다란 행운이며 축복이었다"고 말을 남겼다.



[사진 = 김경문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광수 신임 두산 감독 대행 (C) 두산 베어스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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