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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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후기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선 인천.

기사입력 2005.10.03 08:19 / 기사수정 2005.10.03 08:19

김형준 기자

울산 미포 꺾고 후기리그 우승 9부능선 안착



 치열하던 우승 다툼은 인천의 승리로 끝날것인가?

 막바지로 치닫고있는 2005 국민은행컵 K2리그 후기리그에서 인천 한국철도가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향한 마지막  '작업'을 완성단계로 올려놓았다. 
 
 인천과 울산, 물러설 곳은 없다. 

이날 펼쳐진 인천과 울산의 경기에서 양 팀은 각자의 우승목표를 향해 결코 그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그야말로 '빅 매치'.

인천은 이 날 경기 이후로 단 1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태. 그리고 창원시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팀은 각각 이들보다 한경기가 더 많은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손쉬운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이날 8R울산 미포조선과의 경기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추가해야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점도  승리에 대한 이들의 집착을 더욱 강하게 했다.

 한편 울산 미포조선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잡아내지 못하면 시즌 우승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더욱 절박한 상황이었다. 중위권을 맴돌던 울산은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막판 극적 대반전을 노리고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5분, 박한석이 터뜨린 승리의 신호탄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것과는 달리 지루한 경기를 펼친 양팀. 그러나 후반들어 이들의 화력전은 더욱 빛을 발했다.   이 화력전의 시작을 알린 선수는 바로 박한석. 후반 5분만에 기습적이고 날카로운  박한석의 중거리슛이 골로 연결되며 이들의 본격적인 대결은 시작되었다. 

 김상균이 아크 정면에서 살짝 밖으로 내준 공을 박한석의 발등에 정확히 맞으며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가른것. 이어 10분뒤인 후반 15분에는 울산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미드필드에서 정확한 공간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이재천이 빠른 좌측 돌파로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슛으로 연결, 팀을 위기에서구했다. 
 
 나일균의 왼발, 승부에 마침표를 찍다

경기종료를 10분여 남긴 후반 34분 나일균은 승리에, 그리고 우승에 큼직한 한발을 내딛는 소중한 결승 골을 작렬했다.  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울산의 수비를 뚫고 PA내 왼쪽까지 질주, 이후 나와있는 울산의 양지원 골키퍼와의 1:1 상황까지 만들어 낸 뒤 골키퍼 몸을 살짝스치고 들어가는, 침착한 왼발 슛이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인천은 이날 박한석과 나일균의 두골에 힘입어 승점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며 승점 14점을 기록하고있는 2위권 팀들과 승점 격차가 벌어지며 후기리그 우승에 아주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특히 이들의 마지막 상대는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걸으며 약체로 평가받고있는 서산과의 경기이기에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김포, 이천 우리도 우승후보

사전 경기로 펼쳐진 9R까지의 결과를 보면 우승에 근접해있는팀은 단연 인천 한국철도. 그러나 아직 우승의 끈을 놓치않은 두 팀이 있다. 바로 김포와 이천.  김포는 후기리그들어 인천과 함께 가장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린 팀이다.

 김포는 같은 주말 펼쳐진 서산과의 경기에서도 5-0승리로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며 인천의 우승전선에 제동을 걸수있는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이천역시 탈K2리그 전력을 갖춰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한 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들의 부담은 역시 승점차.  2경기를 남겨놓은 위의 두팀은, 인천이 서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는 경우를 전제로,  앞으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되도록이면 큰 점수차로 승리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특히 이들의 후기 최종전은 이천과 김포, 양팀의 맞대결이기에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은 참으로 높고도 험하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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