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신애라가 냉장고 안을 낱낱이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요청하신 냉장고 속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애라는 "어릴 때 친정어머니가 열심히 일을 하셔야 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살림하신 적이 많이 없다. 아침에 나갔다가 늦게 오시니 얼마나 힘드셨겠냐"며 "근데 제가 하나도 안 도와드렸다. 가끔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에 냉장고를 열면 냉동 칸에 돌덩이 같은 게 떨어져서 발등을 찧은 적이 있다. 그때는 그걸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아무튼 냉동 칸이 가득 차있어서 '나는 나중에 결혼하면 냉장고에 음식을 쟁여놓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고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냉장고 냉동 칸을 신뢰하지 말라"고 강조한 신애라는 "너무 거기(냉동 칸)에 음식을 다 넣어놓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한다. 저도 신혼 초에는 살림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막상 깨끗하게 (냉장고를) 쓰려고 해도 쉽지 않았다. 이젠 살림한 지 30년 가까이 돼서 냉장고를 조금 더 비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치 냉장고를 따로 구비해두지 않았다는 신애라는 "김치를 담가도 어떻게든 그냥 냉장고에 넣는다. 아니면 조금씩 담가 먹는다. 심지어 작년에는 긴장도 안 했다. 여기저기 김장하신 분들이 김치를 많이 주셔서 안 했는데 안 하길 잘했다. 지금까지도 김치를 잘 얻어먹고 있다"고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신애라는 '살림 30년차' 다운 알뜰살뜰한 면모를 공개하기도. 그는 채소를 자르고 남은 가장자리와 심지 따위 등을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신애라는 "이런 건 따로 통에 모아뒀다가 육수 낼 때 통이 다 차면 통째로 붓는다. 그러면 육수가 훨씬 더 맛있다"고 꿀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