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을 향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전날 4-7로 무릎을 꿇으며 1위 자리를 SSG 랜더스에 넘겨준 가운데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선발투수로 출격해 설욕을 노린다.
플럿코는 올 시즌 13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도 통산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5로 강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플럿코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프로 20년차 백전노장 장원준이다. 지난 4년간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던 장원준이지만 올해는 3차례 선발등판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두산의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직구 구속은 130km 중후반대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구사를 바탕으로 관록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리그 팀 타율 2위 NC 다이노스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9년부터 129승에서 멈춰 있던 통산 승수고 132승으로 늘어났다.
장원준이 지난해 LG에 강했던 부분도 신경이 쓰인다. 장원준은 2022 시즌 LG 타선 상대 6게임에서 4⅔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원준은 최근 경기를 보면 제구력과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다"며 올 시즌 활약상을 인정했다.
또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높게 설정하고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 좌타자에게는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도 공을 높게 봐야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공략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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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