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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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예비 멤버의 '한'...오현규 "경기장 가본 사람만 알아, 굶주림 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3 12: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에서 벗어나 어엿한 정식 대표팀의 일원으로 합류한 오현규는 소속팀 셀틱에서도 성공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뒤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16경기 6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소속팀의 도메스틱 트레블(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스코티시 FA컵, 리그컵)에 일조하며 성공적인 유럽 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오현규는 13일 클린스만호의 6월 A매치 소집 둘째 날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에서 내가 너무나 뛰고 싶었고 경기장을 내가 알기 때문에, 사실 경기장을 가본 사람만이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경기장이 뛰지 못한 사실 한이 있고 굶주림이 있기 때문에 사실 더 간절하다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에 가게 된다면 꼭 내가 꿈꾸었던 그런 순간들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다음은 오현규의 일문일답.

-셀틱에 늦게 합류했지만 성적이 좋았다. 시즌을 평가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느낀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국에 돌아와서 되돌아보면서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저희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황의조, 조규성과 비교해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나를 제외하고 의조형, 규성이 형은 내가 어릴 때부터 꿈꾸게 해준 형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각자의 장점이 있다. 그래서 각자 장점을 잘 살려서 보여준다면 감독님께서 장점에 맞게 기회를 부여하실 것이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건 박스 안에서 힘이 더 있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두 선수의 득점을 봤을텐데

모르겠다. 대표팀에 오기 전에 많은 언론들이 형들을 괴롭혔던 걸로 알고 있다. 언론들을 잠재울 수 있는 골을 보여줘서 너무 기뻤다. 난도 그런 힘든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시기를 극복함으로서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 소속팀 감독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동했다. 대화를 나눴는지?

스타일에 대해서 여쭤보셨다. 플레이 스타일 등 강조하는 면에 대해서 여쭤보셨다. 솔직히 반년밖에 함께 하지 않아 깊게는 모르지만 감독님께서 굉장히 전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감독님이 꼭 성공하실 거라고 믿는다.

- 선발에 대한 자신감 있는지?

매번 선발 출장을 염두하고 준비한다. 어떻게 기회를 주시든 항상 자신 있다. 

- 최전방 3명의 출전 시간 예상해본다면?

감독님만 아시지 않을까요? 1분을 뛰던, 90분을 뛰던 얼마나 뛰더라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가 있는 모습 100%를 다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스코틀랜드에서 성장했다고 느끼는 점?

원래 K리그에서 몸싸움이 좋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스코틀랜드에 가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K리그에 있는 오현규보다 셀틱에 있는 오현규가 더 강해졌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채워졌다고 느끼고 더 많은 무기가 생겼다.

-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의지를 보겠다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의지가 더 강할 것 같은데?

맞다. 카타르에서 내가 너무나 뛰고 싶었고 경기장을 내가 알기 때문에, 사실 경기장에 가본 사람만이 안다. 나는 그 경기장에 뛰지 못한 한이 있고 굶주림이 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안컵에 가게 된다면 꼭 내가 꿈꾸었던 순간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사진=Rueters/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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