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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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 중 "사인 해주세요"…중계진행자 '여론 몰매'→방송사는 "문제 없다"

기사입력 2023.06.12 18: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스포츠 방송사 BT 스포츠의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에게 사인을 요청한 것에 대해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하지만 방송사는 문제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BT 스포츠 진행자 데스 켈리는 맨시티 캡틴 귄도안과 경기 후 인터뷰 도중 사인을 요청했다"면서 "팬들은 켈리의 행동이 비전문적이라는 이유로 SNS에서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11일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인터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켈리는 경기 후 귄도안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경기장 접근 권한을 증명하는 노란색 완장을 벗어서 사인을 요청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 이 장면이 방송되자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한 팬은 "인터뷰 중간에 사인을 요구하는 켈리의 모습은 정말 역겹다. 생방송 전문가라면 그에 맞는 일을 하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팬은 "켈리가 생방송 중 사인을 요청하는 건 부끄럽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했으며, 다른 팬은 "BT 스포츠의 끔찍한 방송이다. 팬들은 더 나은 축구 중계를 볼 자격이 있다"고 분노했다.

켈리의 행동은 다른 진행자와 비교 당하면서 더욱 비판 받았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웨스트햄의 우승을 이끈 데클란 라이스에게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할 것인지 물어본 쥘 브리치의 깔끔한 진행과 달리 켈리는 귄도안에게 맨시티 잔류 여부를 묻지 않았다.



현재 귄도안은 맨시티와의 재계약, 바르셀로나, 아스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 팬들은 귄도안의 잔류 여부를 가장 궁금해 했지만 이를 묻지 않고 사인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켈리는 SNS를 통해 곧바로 해명했다. 켈리는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 캡틴 귄도안이 사인해 준 완장은 온라인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수익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에 기부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알리겠다"고 밝혔다.

BT 스포츠도 켈리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을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BT 스포츠 고위 관계자들은 켈리가 귄도안에게 사인을 요청한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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