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공략에 실패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0-7 완패를 당했다. 이날 LG의 안타는 단 3개. 특히 선발 산체스를 상대로는 오지환의 2안타가 전부였고, 산체스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11일 염경엽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우리 타선이 다운된 것도 있고, 산체스의 볼도 좋았다. 두 가지 모두였다"며 "내가 봤을 때 산체스는 좋은 피처다. 메카닉도 좋고, 갖고 있는 구종도 그렇다. 좌타자한테 몸쪽을 사용하는 게 굉장히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우리에게 사용한 몸쪽공이 효과적이었다. 우리 애들이 왼손 타자지만 왼손 투수들에게 절대 약하지가 않다. 근데 몸쪽으로 던지는 투수한테는 약하다. 몸쪽도 한 145~146km/h 이 정도는 커버가 되지만 150km/h에 가까워지니까 다 먹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메카닉, 밸런스가 좋아서 쉽게 150km/h를 던지더라. 그래서 볼넷도 많지 않다. 빠른 공에 제구력,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으니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빅이닝이 잘 안 만들어진다. 계속 3안타 4안타 맞기 쉽지 않은 유형이다. 한 방에 확 무너지는 피처는 절대 아니라는 게 산체스의 최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연패로 싹쓸이패 위기에 빠진 LG는 이날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