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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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 안정세 접어드는 이의리 "기복 최소화에 신경쓰고 있다"

기사입력 2023.06.10 21:31 / 기사수정 2023.06.10 21:3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기복에 시달렸던 KIA 타이거즈 이의리(21). 최근 선발 4연승을 질주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의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와 2회를 깔끔히 삼자범퇴로 막은 이의리는 3회 흔들렸다. 김재호에 좌전 안타, 강승호에 볼넷, 정수빈에 번트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이의리는 김대한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유찬과 양의지에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 득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 이의리는 양석환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으나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4회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송승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호와 강승호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과 김대한을 각각 투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이의리는 다시 순항을 펼쳤다. 5회와 6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완성했다. KIA는 이의리의 퍼포먼스를 앞세워 6-3 승리를 수확했다. 이의리는 시즌 6승(3패)을 달성했고, 선발 4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이의리는 "경기마다 큰 위기가 한 번씩 찾아오는데 실점을 덜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투구를 떠올렸다.

이어 이의리는 실점 과정에 대해 "한 이닝(3회)에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해 빠르게 승부하려고 스트라이크존 안에 집어넣으려는 투구를 하다 보니 실점을 허용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의리는 빠르게 투구 밸런스를 회복했다. 그는 "다음 이닝부터는 원래 던지던 대로 세게 던지려 했고 밸런스가 다시 잡혀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초반 이의리는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을 남기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하며 팀에 승리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이의리는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선발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이의리는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 중에 기복을 최소화하는데 신경 쓰려고 한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마다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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