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도박업체' OUT→사우디 IN…뉴캐슬 2023/24시즌 새 유니폼 발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 한가운데 자리 잡던 베팅 사이트가 사라지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선다.

뉴캐슬이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새로운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지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 21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뉴캐슬은 지난 1980년대 입던 구단 유니폼 스타일을 복각해 디자인했다. 

구단의 상징적인 검은색-흰색 줄무늬 패턴을 유지하고 목 라인과 소매에도 검은색-흰색 줄무늬를 추가했다. 이전 시즌에 다른 색이 추가됐다면, 다가올 시즌 유니폼에는 오직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유니폼이 구성된다. 소매 스폰서의 노란색만 제외하면 그렇다.

뉴캐슬의 CCO(수석커머셜대표) 피터 실버스톤은 "우리는 2023/24시즌 홈 유니폼을 발표해 기대된다. 이 유니폼은 우리 남자팀과 여자팀 선수들, 그리고 우리의 엄청난 팬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우리 팬들이 새로운 스폰서 셀라와 함께 환상적인 디자인을 만든 카스토레의 작업에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과 팬들은 다음 시즌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이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입을 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용품 업체 카스토레와 발매한 새 유니폼의 큰 변화는 메인 스폰서의 교체다.



지난 시즌까지 베팅 사이트 'FUN88'의 후원을 받았던 뉴캐슬은 새로운 스폰서인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스포츠 이벤트 업체 셀라(SELA)와 다년 계약 소식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 메인 스폰서임을 발표했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조금씩 사우디 자본의 영향력에 들어가고 있다. 그 시작이 새로운 스폰서 셀라와의 계약이다. 

구단은 "셀라와의 계약은 셀라의 지속적인 글로벌 확장의 한 부분이다. 뉴캐슬과의 파트너십은 뉴캐슬의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팬 베이스와 물리적으로, 그리고 디지털로 활동하는 청중들과 교류하고 연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욱이 뉴캐슬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면서 셀라의 미디어 노출이 전 세계 곳곳에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단순히 프리미어리그 내에서의 노출을 넘어 유럽 대항전에서도 그들의 브랜드가 노출되는 것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사진=EPA/연합뉴스, 뉴캐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