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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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맨유 타깃' 김민재 '하이재킹' 나섰다…"최종전서 KIM 대리인과 접촉" (더선)

기사입력 2023.06.08 00:55 / 기사수정 2023.06.08 00:5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을 동동 구르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맨유가 점찍은 김민재(나폴리)를 잉글랜드 북동부 구단이 가로채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8일(한국시간) 독점 기사로 "뉴캐슬은 비밀리에 맨유 여름 이적시장 첫 타깃인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간 뉴캐슬도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설은 있었지만 유력지에서 이 같은 보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자 최우수 수비수로 발돋움한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통해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도 인정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계 축구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와 나폴리가 지난해 여름 계약할 때 집어넣은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698억원)가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이 조항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외 클럽에게만 유효하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프리미어리그 맨유가 큰 관심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맨유와 김민재는 이미 합의를 마쳤다며 김민재가 맨유로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10~11월부터 김민재를 주시했다.

그렇게 김민재 차기 행선지가 맨유로 점점 기우는 가운데 부활한 명가 뉴캐슬이 하이재킹(특정 팀으로 이적이 확실시되는 선수를 합류 직전에 가로채는 행위)까지 불사하는 분위기를 '더선'이 전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마감하면서 21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향했다.



매체는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는 게 가장 유력하지만 뉴캐슬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김민재 대리인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 홈구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뉴캐슬 수뇌부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면서 파비안 셰어, 스벤 보트만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다"라며 김민재가 뉴캐슬의 업그레이드 계획에 포함됐음을 알렸다.



김민재를 두고 맨유와 뉴캐슬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민재는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 6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오는 6월 16일과 20일 열리는 A매치에 출전하는 것이 맞지만 김민재는 오는 15일부터 3주간 예술·체육요원으로 훈련을 받아야 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어서 말 한마디 없이 새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귀국하면서 나폴리에 있는 짐을 전부 한국으로 갖고 온 상황이다. 나폴리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암시다.

김민재가 모든 군사 훈련을 마치고 훈련소에 나왔을 때, 최종적으로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할지 선택이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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