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축구의 '초신성'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영입을 확정지으면서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당사자들은 오늘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 세부 사항은 여전히 조율해서 문서화돼야 한다"라며 "이적은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처리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본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437억원)으로 이적료의 최대 30%(약 431억원) 금액이 옵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으로 지불할 금액은 레알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거나 벨링엄이 앞으로 6년 동안 레알에서 이룬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SNS을 통해 벨링엄이 레알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로 6년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잉글랜드 스타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이제 20세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등극하면서 장래가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엔 주전 미드필더로 뛰면서 첫 경기 이란전 때 잉글랜드의 대회 첫 골을 쏘는 등 공격과 수비에 걸쳐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월드컵 활약에 힘입어 몸값이 치솟은 벨링엄에 대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줄줄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벨링엄의 선택을 레알이었다.
특히 리버풀은 벨링엄을 그 누구보다도 원했으나 이적료가 너무 높아 일찌감치 손 들고 이적시장에서 철수해 화제를 뿌렸다. 이후 벨링엄 측이 맨시티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레알이 큰 경쟁 없이 벨링엄을 품는데 성공했다.
비록 막대한 이적료가 투자됐지만 벨링엄 나이가 매우 어려 적응에 성공할 경우 향후 수년 동안 활약해 줄 수 있기에 레알은 지갑을 열기로 결정했다.
사진=로마노 SN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