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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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오늘, 하늘에 있는 그를 위해 필승해야 하는 날

기사입력 2011.06.10 09:29 / 기사수정 2011.06.10 09:29

그랜드슬램 기자


[그랜드슬램] 드디어 8연승까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승 기간이 길어질수록 왠지 '승승승승승승승패' 이게 허탈하게 느껴질 것 같아 이겨도 약간 초조한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9일 경기은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분위기 탄 팀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10일 경기는 절대로 절대로 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바로 6월 10일은 '영원한 아기 호랑이' 故김상진 선수의 기일이기 때문입니다.
 
97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완투승으로 마운드에서 표효하던 만20살의 어린 선수였던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32살 한창 나이일텐데…
 
LG 선수들을 상대로 군산에서 벌어질 이번 3연전, 물론 상위권 순위 싸움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6월 10일만큼은 하늘에서 보고 있을 故김상진 선수를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이겼으면 합니다.
 
삶의 마지막까지도 자신이 완투승 한 경기를 돌려보며 야구의 끊을 놓지 않았던, 자기가 죽기전에 팀이 우승하는 것을 딱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하던 그 어린 선수를 위해….

[사진 = 기아 타이거즈 ⓒ 기아 타이거즈 구단 제공]

 


그랜드슬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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