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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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TM서 뛰기에 성장이 덜 된 선수"…마르카 기자, 계속 혹평→"우선순위도 아냐"

기사입력 2023.06.07 14:35 / 기사수정 2023.06.07 14:3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기자가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 일부 돈을 투자할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선순위나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을 표했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미 지난겨울부터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도약한 이강인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자,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팀의 이름이 등장하며 뜨거운 관심이 예고됐다. 

그중 아틀레티코는 가장 길고 꾸준한 영입 의사를 내비친 팀 중 하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보도도 꾸준히 등장했으며, 이강인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약 208억원)의 이적료와 선수 임대 제안까지 이미 마요르카에 건넸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가능성은 가장 크게 점쳐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기자는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소속 다비드 메디나 기자는 6일(한국시간) '마르카 라디오'에 출연해 아틀레티코의 이적 시장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메디나는 아틀레티코의 계획에 대해 "그들은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아마 판매된 자리에 맞춰 선수를 영입할 것이고, 시장에서 미쳐버린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큰돈을 마구잡이로 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강인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무조건 영입할 계획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 이강인은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서 주전 유니폼을 입기에는 아직 좀 성장이 덜 된 선수다"라며 이강인의 기량이 아틀레티코 주전급은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메디나는 지난 5월에도 아틀레티코와 이강인 이적설에 대해 "이강인의 미래와 연결된 아틀레티코 사무실은 바이아웃으로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 아틀레티코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이적료가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만 입찰할 것이다. 최근 얘기들은 프리미어리그 매각을 위해 가격을 부풀리려는 에이전트의 의도로 연결됐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거액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기자기도 하다. 



다만 메디나는 그는 지난 보도와는 달리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가치를 더 높게 잡고 있으며 1000만 유로 이상은 투자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이강인은 2000만 유로(약 278억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기에, 1000만 유로도 안 되는 돈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최근 아틀레티코가 제시한 15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가 사실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바이아웃을 고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스페인 현지에서 보도되며,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예상됐던 여름 이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틀레티코가 여전히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새로운 팀의 제안으로 영입이 가속화될지, 아틀레티코가 영입을 위해 결단을 내릴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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