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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쉽게 안 판다?…'PL 러브콜'에 욕심 커지는 마요르카→'고자세' 보도까지

기사입력 2023.06.06 22: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을 쉽게 놓아줄 것으로 보였던 마요르카가 지난겨울과 마찬가지로 고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지난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3 시즌 라리가 최종라운드 마요르카와 라요 바예카노전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코페테의 골을 도우며 시즌 최종전에 도움 하나를 더 할 수 있었고, 해당 도움으로 올 시즌 리그를 6골 6도움으로 마감했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이번 경기가 마요르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졌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며, 마요르카도 그의 이적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보였다. 

팬들도 이강인을 향해 "이강인 남아라"라는 구호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마지막 경기를 추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 매체에서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쉽게 보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해 이강인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혼란에 빠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6일 "마요르카의 여름을 장식할 선수는 이강인이다"라며 이강인의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보도했다. 



코페는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이강인은 가까운 미래의 이적이 예고됐다. 그는 마요르카 선수로서의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른다.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제의는 있을 것이고, 그가 마요르카에 남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요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얼마를 지불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관심이 있는 만큼 이강인을 쉽게 팔아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며 마요르카가 이강인 이적에 대해 지난겨울처럼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요르카는 지난겨울 팀 핵심인 이강인을 넘기지 않기 위해 바이아웃 지불만을 고수하며 이적을 수용하지 않은 바 있다. 



코페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낮지 않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매체는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1800만 유로(약 251억원)의 이적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는 이강인의 조항이 아니며 근거 없는 이야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조항은 3000만 유로(약 419억원)다"라며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이 420억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페의 주장대로 이강인이 3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포함하고 있으며, 마요르카가 이를 고집한다면 오는 여름 이강인 영입은 쉽지 않을 수 있다. 



3000만 유로의 경우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구단에서는 쉽게 지불하기 어려운 큰 금액이며, 이는 아틀레티코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지불할 여력이 충분하지만, 최근 들어 이강인에 관심을 보였던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과의 이적설이 옅어지고 있기에 지불 의사가 확실할지도 미지수다. 

마요르카의 바이아웃 고집과 높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이강인 영입이 오는 여름 수월하게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등장한 가운데,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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