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아내가 남편의 파리 생제르맹(PSG) 퇴단과 함께 곧바로 구단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바르셀로나 복귀만을 염원하는 사실이 드러났다.
메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PSG와 작별을 고한다는 사실과 팀을 떠나는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PSG를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나는 이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파리에서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아쉬웠던 동행에도 불구하고 PSG에서의 시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메시의 인터뷰와 달리 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는 곧바로 PSG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며 가족들이 잠시 몸 담았던 구단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아 보이는 태도를 취했다.
안토넬라는 메시의 퇴단 발표 이후 자신의 SNS 팔로우에 있던 PSG 구단 계정을 취소했다. 그녀는 SNS 계정 사진에는 PSG 입단 당시 사진과 경기장에서의 사진들을 남겨두긴 했지만, 메시가 떠난 구단의 소식은 더 이상 보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메시의 팬들도 이를 SNS 통해 퍼나르며 화제로 삼았다.
또 그녀에게 버림받은 PSG의 SNS 계정은 메시 팬들까지 떠나가면 7000만명에 달했던 팔로워 수가 6820만명 수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한편 안토넬라가 PSG 퇴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바르셀로나 복귀 중에 고민하고 있는 메시에게 바르셀로나 복귀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5일 "안토넬라가 메시의 잠재적인 바르셀로나 복귀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키다는 "안토넬라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발언권을 갖고 있다. 메시는 이미 작년에 안토넬라와 자신이 파리에서의 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라며 안토넬라가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도 해당 의견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기자 페란 코레아스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의 복귀가 가까워졌다. 타당성 계획과 라포르타와 호르헤 메시의 회의에서 메시가 복귀를 원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안토넬라가 이 게임에서 이길 것 같다"라며 안토넬라의 의견대로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PSG를 떠나며 곧바로 SNS 계정과 연도 끊었던 안토넬라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어떤 팀의 계정을 팔로우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안토넬라 로쿠소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