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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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올드트래퍼드 입성…나폴리와 '작별 인사'→바이아웃 '맨유행 확정'→대체자 일본 DF (이탈리아 라 가제타)

기사입력 2023.06.03 1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99%에 달한다는 이탈리아 최고 유력지의 보도가 나왔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전국 단위 신문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4일 나폴리와 작별 인사할 예정이며 나폴리 구단 관계자 전원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까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민재에게 변방 리그 출신이라는 의문이 따라붙었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적응기 없이 단번에 주전 센터백 한 자리를 꿰찼고,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장악력,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뒷공간 커버 능력으로 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였던 김민재는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팀 동료이자 나폴리 주장인 조반니 디 로렌초, AC 밀란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우승팀이 배출한 첫 수상자였다.



내친김에 시즌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역시 디 로렌초, 공격에서 맹활약한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곳이 맨유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꾸준히 김민재와 맨유의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고, 심지어 맨유가 김민재를 위해 집까지 제공해줬다고 보도했다. 7월 초 한시적으로 낮아지는 바이아웃 4000만 유로(한화 약 56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폴리는 수비 핵심으로 떠오른 김민재를 지키려고 했으나 바이아웃 금액이 낮아 지키는 걸 사실상 포기했다. 적절한 제안만 온다면 김민재를 내줄 생각이다.



신문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미 김민재 대체자로 일본 수비수 2명을 레이더망에 두고 있다. 분데스리가 듀오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언급됐다.

매체는 "이토 히로키는 이미 일본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큰 키를 가지고 있으며 커버 범위도 넓다. 전술적으로 다듬어질 수 있고 경기장에서 탁월한 규율을 가지고 있다. 이타쿠라 고 역시 마찬가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세리에A, 더선, AF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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