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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1400억 사우디행' 곧 결판…레알 회장과 면담+'중동 선배' 호날두와 대화

기사입력 2023.06.01 22: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제안으로 고민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레알 회장과의 면담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부터 레알에서 활약 중인 벤제마는 현재 레알의 에이스이기도 하다. 그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르셀루와 함께 레알 역대 최다 우승 선수 1위에 올라있고, 레알 통산 647경기에 출전해 353골 165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도 적립했다.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난 이후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 사우디 구단 알 이티하드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으며, 레알을 떠날 고민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 알 이티하드는 연봉 1억 유로(약 1415억원) 수준의 계약을 벤제마에게 건넸으며, 연봉 이외에도 광고와 초상권, 자녀 교육 문제 해결까지 나서며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사우디의 적극적인 행보에 벤제마도 흔들렸고, 결국 사우디 이적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벤제마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자, 벤제마와의 재계약을 준비 중이던 소속팀 레알도 고민에 빠지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레알은 결단을 위해 벤제마와의 면담 일정을 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벤제마는 레알 이사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며 레알과 벤제마의 회담에 대해 밝혔다. 



로마노는 "알이티하드는 벤제마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의 제안을 했다고 생각하며, 사우디 소식통도 영입에 낙관적이지만, 여전히 최종 승인은 기다리고 있다. 아직 중요한 시간이 남았다"라며 레알과 벤제마의 회담이 이적에 결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이미 벤제마 이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난겨울 영입해 유럽 축구 스타들에 대한 매력적인 마지막 행선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 등 유럽에서 선수 생활이 끝을 향해가는 선수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중동행을 유혹 중이다. 




한편 벤제마는 이적에 대한 고민으로 중동에 먼저 진출한 호날두에게도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벤제마는 호날두와 사우디 리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벤제마가 사우디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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