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신인 시절 외국 선수들의 텃세를 이야기했다.
3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방송을 앞두고 '텃세? 김연경 자기님 특유의 성격으로 이겨낸 해외리그 시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선수들과 소통이 어려운 문제"라며 김연경에게 해외 리그 진출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연경은 "처음 갔을 땐 영어를 못해 단어로만 했다. 슬립, 잇, 헝그리만 했다. 안 할 수 없으니 이야기를 하려고 단어로 이야기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단어로 소통하던 자신을 재연하는 김연경에 "다들 얼마나 좋아했을까. 도와주고 싶었겠다"며 환호하다가도 "가끔 나에게 패스를 안 주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텃세가 있냐"며 선수간의 괴롭힘을 질문했다.
이에 김연경은 "(텃세)있다. 저희는 토스가 안 온다고 한다. 공을 안 올려준다던가, 공이 떴을 때 커뮤니케이션 하며 서로 사인으로 받아야하는데 탓을 하게 된다. 제 탓을 하며 외국 리액션으로 감독님에게 막 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영어 못 할때라 '얘는 사인도 안하고'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데 당황스러웠다. 안 되겠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저도 같이 리액션하며 말했다. 감독이 알았다고 말리더라"며 억울할 뻔 했던 상황을 벗어난 비결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연경 선수의 이런 적극성이 장점이다. 정말 대단하다"고 그를 칭찬했다. 김연경은 "선수는 코트 안에서 보여주면 된다"며 강한 멘탈을 드러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김연경 선수가 출연하는 '유퀴즈'는 3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
사진 =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