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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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받게 하지 마"…현쥬니·허정민·스윙스, 계속되는 '이 바닥' 저격 [종합]

기사입력 2023.05.31 06: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스타들이 연일 제작진 혹은 동료로 추정되는 '연예계' 사람들을 공개 저격하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 밖에서 일어난 일들을 쉬쉬하지 않고 직접 '폭로'에 나서 눈길을 끈다.

30일 현쥬니는 "제발 입조심 좀 해. 몰라서 가만히 있는 거 아니야. 변명도 하지 마. 어디 가서 내 이름 들먹거리지 마. 들먹거릴 거면 내 앞에 와서 당당하게 얘기하던지 왜 나한테 돌아 돌아 들리게 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걸 보고 좀 느끼길 바란다"며 "만약 인간이면 인간답게 행동하려 노력이라도 좀 해. 내가 터뜨리면 그대들, 안전할 것 같아? 억울한 척하면 사람들이 받아줄 것 같지? 근데 다들 알고 있어. 그대들 입으로 뱉은 말들. 난 다 기억하는데 까발려도 괜찮겠어?"라고 적었다.

이어 현쥬니는 "그 가식과 용기에 박수를"이라며 "바닥 좁은 거 알면 처신 잘해. 잘 알잖아? 그래서 떠들고 다닌거 아냐? 더 열받게 하지 마. 진짜 터지기 직전이니까"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저격하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바닥'이라는 표현을 통해 같은 업계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현쥬니의 업계 사람 저격에 최근 SNS를 통해 '이 바닥' 제작진과의 일을 폭로하거나, 무례한 대우에 분노를 숨기지 않은 이들도 소환되고 있다. 허정민은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캐스팅 불발을 언급하며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라고 폭로했다.

그는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라고 제작진을 저격했다.

그러나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허정민은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처럼 글 올리고 난리부르스를 친 거네요.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많이 모자랐었습니다"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허정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년 전 이맘때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며 과거 겪은 제작사 대표의 갑질을 폭로하기도 했다.



스윙스도 제작진을 저격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공개된 '술먹지상렬' 측은 영상을 업로드하며 "힙합인 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에게 차이지"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스윙스는 해당 설명란 캡처와 함께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라.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냐. 난 제작진이 밉다.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 하든가 앞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말해놓고 왜 저래. 난 잘만 해줬지 않나"라며 선을 넘은 제작진에 분노를 표했다.

이에 채널 제작진은 방송 내용 중 무례했던 부분과 업로드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을 사과했다. 2차례에 걸친 사과에도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과문을 두 번 올리지 않았나. 한 번은 (PPL) 맥주 브랜드에 사과를 하셨더라"며 "절대 사과하지 말아달라. 사과 안 받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스타들이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 바닥' 사람들에게 참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예계의 시스템을 지적하는 폭로부터 선을 넘은 제작진을 향한 분노 표현, 주어 없는 광역 저격까지. 사적인 공간을 통한 아슬아슬한 폭로라는 반응과 시원한 일갈이라는 의견이 양립되는 가운데, 마땅한 소통 창구가 없는 연예인들의 SNS를 통한 폭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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