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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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이준혁 "윤계상·손석구와 다른 점? 돈 많아" 웃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5.30 16:50 / 기사수정 2023.05.30 17: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준혁이 외모 칭찬에 부끄러워하며 '범죄도시3' 속 빌런 역할을 위해 안팎으로 캐릭터 분석에 집중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준혁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주성철은 신종 마약사건의 배후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없는 인물로, 늘 서울 광역수사대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준다. 마석도의 수사에도 여유를 잃지 않으며 신종 마약거래를 위한 판을 키워가며 마석도와 대립한다.

빌런 역할을 위해 20kg를 증량하고, 태닝까지 하는 등 외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이준혁은 여전히 돋보이는 스크린 속 또렷한 외모로 '꽃미남 빌런'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말"이라고 웃음 지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마석도와 붙었을 때 거대하게 느껴지는 리얼한 느낌이 있으시길 바라셨다. 개인적으로는 도전해볼만 했기에 더 좋았다"며 "꽃미남이라고 표현해주시는데, 실제로 제가 작품 속에서 그런 미남 캐릭터로 등장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떠올렸다.



'범죄도시' 1편에서 빌런 장첸 역을 연기한 윤계상, '범죄도시2'의 빌런 강해상 역의 손석구에 이은 이준혁은 일명 '3세대 빌런'이라는 말이 아이돌 같지 않나라는 웃음기 어린 말에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잘생긴) 얼굴이 지겹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전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캐릭터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말한 것이었다"며 "늘 그런 생각을 한다. 마음 속에도 그런 생각이 늘 내재돼 있고 작품을 할 떄도 그렇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또 "제가 저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지도 않다. 살도 찌웠다가 뺐다가 이런 것을 편하게 도전할 수 있는 자체가 좋다"고 얘기했다.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무자비함은 기본, 마석도에 뒤지지 않는 체격에 지능적인 악랄함까지 추가한 빌런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안긴다. 

이준혁은 "머리가 좋은 빌런으로 나오는데, 머리가 좋다는 것을 표현할 때는 제가 기존에 쌓아왔던 작품 속 캐릭터의 이미지에서 도움을 받는 것 같다. 검사 역할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그것에서 변주해 보기도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2편의 빌런으로 활약했던 손석구와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 받는다고 근황을 전한 이준혁은 '1,2편의 빌런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훨씬 돈이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며 "주성철이 큰 범죄를 저지르는데, 좋은 차도 있고 정장을 잘 차려입고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이 그간의 빌런들과 다른 것 같다"고 위트 있게 설명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와 함께 한 여정을 돌아보며 "제 안에서 주성철이라는 사람이 뜯겨져나간 것 같았다"고 가슴 한 켠에 손을 대며 "뭔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떄 느낌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범죄도시3'는 특히 제가 생각을 오래 했기에 그런 것 같다"며 개봉 후에 영화를 접할 관객들의 따뜻한 시선을 함께 당부했다.

'범죄도시3'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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