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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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데보라' 황찬성 "나쁜남자 役, 팬들도 욕해…유인나와 호흡 최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5.26 08:50 / 기사수정 2023.05.26 10:1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겸 배우 황찬성이 '보라! 데보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황찬성은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

극 중 황찬성은 데보라의 전 남자친구인 바람둥이 나쁜 남자 노주완 역으로 분하며, 오랜 팬들까지도 분노를 유발하는 열연을 펼쳤다.

종영 소감을 묻자 "리허설 할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들 열정 있게 연기를 준비해오셔서 현장 자체도 너무 재밌었다. 설레면서 좋은 기억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벌써 마지막 촬영이에요?'라고 말할 만큼 믿기지 않았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노주완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엉뚱하고 악의 없는 캐릭터다. 어장관리는 아니다. 오는 사람 안 막는 남자인데, 3~4부 대본 보고 캐릭터를 정확히 알게 됐다"면서 "살짝 멘붕이 왔다. 몹쓸 소유욕이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못난 놈을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욕심나는 캐릭터라며, 극 중 위기감과 경각심을 일깨워줘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묻자 "댓글 중에 '주완아, 용기 내지마'가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과몰입해 주셔서 좋았다"며 오랜 팬들에게도 욕을 먹게 됐다고 웃픈 일화를 전했다. 황찬성은 "팬분들이 저를 그렇게 욕하는건 처음이다.  뿌듯하고 재밌기도 하고 새롭다. '노주완 정강이 차러가실 파티원 구한다'고 하더라. '팬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구나'"라며 웃었다.




욕 먹을 각오를 했냐고 묻자 "대본 읽으면서 저도 욕을 많이 했다. 대본에서 봤던 느낌대로 연기하면 정말 시청자 분들이 떨어져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저런 xx들이 있지'라는 정도의 이해의 선 안에서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황찬성은 한때 열렬하게 사랑하고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저버리는 마성의 나쁜 남자지만, 동시에 살면서 한번 쯤은 느껴봤을 안정된 관계를 연기적으로 표현했다.

황찬성은 극 중 자신이 생각해도 지질했다고 느낀 장면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바람피우다 들켜서 양진우(이상운)한테 가서 얘기를 한다. 차마 얘기하지 못했던 주완이의 속마음이 있었으니까. 결혼을 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이런 힘듦이 있었다는 걸 친구한테 얘기할 수는 있는데 하필이면 들켰다. 미안해하다가 (데보라와) 쓰레기 앞에서 난리를 피우며 싸운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 보면서 '그래 이렇게 싸워라. 그래야 정 떨어지지'라고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자니?’ 카톡을 보낸다. ‘노주완이 미쳤나. 어? 왜 이래?’, ‘후회가 많았구나. 배아팠구나’ 생각하면서 계속된 이해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찬성은 유인나와의 호흡에 대해 "제가 나오는 신에 거의 다 90%가 인나 누나랑 붙었는데 너무 좋았다. 군더더기 없이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런 사람이랑 연기를 해서 너무 좋다. 서로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유인나와의 케미에 뿌듯함을 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ENA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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