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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우주소녀 유연정·박수빈·조성윤 출연 '7월 개막'

기사입력 2023.05.24 15: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한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너도 하늘말나리야’ 등을 집필한 아동·청소년문학계의 대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00여 년 전, 1920년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낸다.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고자 ‘사진신부’가 되어 하와이로 이주한 세 여성은 낯선 땅에서 마주한 고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삶의 터전을 세우고 독립 운동까지 이어가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국제적으로 이슈가 된 ‘미나리’, ‘파친코’와 같이 낯선 땅에서 힘겹게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담는다. 인생의 파도를 넘어 성숙한 어른이 돼 가는 세 소녀의 연대기로 공감을 준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초연 당시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동시대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재공연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올해는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다 큰 극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제작진과 출연진이 합류한 만큼, 작품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올해 새롭게 연출을 맡은 뮤지컬 '물랑루즈'(협력연출), '번지점프를 하다', '제이미', '킹키부츠' 등의 심설인 연출이 올해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인물들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선보이겠다. 여름에 관객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이기에 무대 비주얼적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하여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배우이자, 모델, 무용가로도 활동하는 한선천이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다. 한선천은 “지난 공연에 비해 앙상블의 규모가 커진 만큼 더욱 풍성해진 앙상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좋은 이야기에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접목한 라이브 연주,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뮤지컬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호프', '스핏파이어 그릴' 등의 이예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리지'에서 뮤지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우주소녀 유연정이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선다.

시집 간 지 몇 달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돌아왔지만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 간 ‘홍주’ 역에는 지난 시즌 같은 역을 맡고 뮤지컬 '실비아, 살다', '모딜리아니' 등에 출연한 이수정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은영이 다시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준다. 뮤지컬 '일라이', '인간의 법정', '넥스트 투 노멀' 등의 헬로비너스 출신 이서영이 출연한다.

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송화’ 역에는 초연에서 ‘송화’로 활약한 주다온과 우주소녀 박수빈이 캐스팅됐다.

주다온은 최근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 뮤지션', '어린왕자' 등에서 활약했다. 우주소녀의 메인보컬 박수빈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작은 아씨들'에서 ‘베스’ 역으로 출연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서유진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송화’ 역을 맡는다.

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는 ‘태완’ 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디아길레프' 등의 조성윤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뮤지컬 '밀사',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에서 활동한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허도영이 지난해에 이어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원작 소설에는 없지만 뮤지컬에 새로 추가돼 사랑의 고리를 잇는 ‘준혁’ 역은 뮤지컬 '원더보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원 김범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출연했다. 그룹 뉴키드 멤버이자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했던 이민욱도 같은 역에 캐스팅되됐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22일 티켓을 오픈했다. 31일까지 예매할 경우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서울에 사는 만 19세 청년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소지자는 상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진= 세종문화회관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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