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7 14:37 / 기사수정 2011.06.07 14:3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사비가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를 하지 않고 경기를 망치고자 했다며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달 29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 끝에 3-1 완승을 거두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리그까지 제패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3연패에 이어 6시즌 동안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 전술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사비는 현재의 바르셀로나가 역사에 남을 만한 팀이라며 메시를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웠다.
사비는 7일 "펠레의 브라질, 요한 크루이프의 아약스, 사키 감독의 밀란과 더불어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리오넬 메시 없이는 불가능했다. 메시는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보다도 훨씬 뛰어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비교였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총 5차례 맞붙어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와 가장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사비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방식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를 가장 괴롭힌 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들은 축구를 한 게 아니라 경기를 망치고자 했다. 오히려 맨유가 천 배는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적인 축구를 했다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를 폄하했다.
[사진 = 사비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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